8월은 ‘개그·코미디’의 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25일 06시 57분


‘코미디위크 인 홍대 2018’ 포스터. 사진제공|윤소그룹
‘코미디위크 인 홍대 2018’ 포스터. 사진제공|윤소그룹
10일부터 ‘코미디위크 인 홍대 2018’
9개 공연장서 21편의 ‘신선한 웃음’
24일엔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막


8월 개그맨들이 대거 대형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난다. 이들의 활약으로 방송 개그·코미디 프로그램이 예전의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우선 국내 대표적인 개그맨들이 서울 서교동 홍대 인근 극장에 모인다. 8월10일부터 12일까지 KT&G상상마당을 비롯해 김대범소극장, 윤형빈소극장, 롤링홀 등 홍대 인근 9개 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코미디위크 인 홍대 2018’이다. 남희석과 박수홍 등 ‘선배’들부터 박준형, 김영철, 유세윤, 변기수, 정종철, 김원효, 김재욱, 정태호 등 현재 한창 활동 중인 이들과 그 후배들인 신예 개그맨들이 함께 무대에 선다.

‘코미디위크 인 홍콩 2018’은 2016년에 이어 2년 만에 열리는 코미디 축제. 모두 21편의 공연을 통해 TV를 벗어나 소극장 등으로 영역을 넓힌 개그맨들의 신선한 웃음잔치를 펼친다.

뒤이어 8월24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축제의 막을 연다. 9월2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을 비롯해 해운대 구남로, 영상산업센터 컨퍼런스홀 등에서 펼쳐진다. 개그맨 김준호가 2013년 이후 매년 이끌어온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에서는 올해 이상호, 이상민, 송준근, 서태훈, 김기리, 박성호, 김원효 등 역시 국내 대표적인 개그맨들이 대거 무대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해외 코미디언들의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같은 잇단 대형 무대가 국내 개그·코미디계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최근 KBS가 공채를 통해 신인개그맨을 선발하며 국내 대표적인 코미디 프로그램 ‘개그콘서트’에 활기를 불어 넣기 위한 시도에 나서는 등 새로운 분위기가 형성된 것과 함께 방송가 안팎에서는 개그맨들의 노력이 더욱 광범위한 대중성 확보라는 결실을 맺어가길 기대하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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