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유채영 사망 4주기…가수·배우·예능까지 ‘만능 엔터테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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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25일 09시 36분


사진=스포츠동아 DB
사진=스포츠동아 DB
가수 겸 배우 고(故) 유채영(본명 김수진)이 사망한지 4년이 흐른 가운데,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의 추모가 계속되고 있다.

유채영은 지난 2014년 7월 24일 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89년 그룹 ‘푼수들’로 연예계에 데뷔한 그는 이후 1994년 혼성그룹 ‘쿨’의 멤버로 활동했다. 당시 유채영은 파격적인 삭발을 선보여 주목받았고, 1년 뒤 쿨에서 탈퇴한 후 그룹 ‘어스(Us)’의 보컬로 활동하며 가수 생활을 계속했다.

유채영은 1999년 솔로 가수로 변신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번째 앨범 ‘이모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대에서 넘치는 끼를 선보였던 그는 가수 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했다. 유채영은 2002년 영화 ‘휘파람 공주’로 연기를 시작한 뒤 영화 ‘색즉시공’ ‘색즉시공 2’에 연이어 출연하며 개성있는 연기로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유채영은 ‘색즉시공’에서 보여준 연기를 통해 코믹 연기를 대표하는 여배우 중 한 명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유채영은 ‘황태자의 첫사랑’ ‘추노’ ‘반짝반짝 빛나는’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친숙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유채영은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했다. 그는 ‘무한걸스’ ‘강심장’ 등에서 유쾌한 매력을 뽐내며 만능엔터테이너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2008년 10년 지기 친구이자 1세 연하의 사업가 김주환 씨와 결혼한 유채영은 결혼 이후에도 활발한 연예 활동을 펼쳤다.

늘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를 뽐냈던 유채영은 지난 2013년 10월 위암 판정을 받았고, 투병 약 9개월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채영의 남편 김주환 씨는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지난 24일 유채영의 팬카페에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의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라며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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