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영 “욕설 대상, 제작진 아닌 매니저”…“매니저는 욕해도 돼?” “긁어 부스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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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14일 10시 38분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캡처
사진= MBC ‘섹션TV 연예통신’ 캡처
최근 신곡을 발매하며 복귀한 가수 서인영(33)이 욕설 논란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서인영은 13일 방송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 출연해 욕설 논란 이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며 당시 상황과 그간의 심경을 털어놨다.

서인영은 “대인기피증처럼 밥을 먹으면 쓰러질 것 같았다”며 “집에서 혼자 있는 것이 좋겠다 싶어서 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자신에 대해 돌아보고 반성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지난해 1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2’ 두바이 촬영 당시 누군가에게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도마에 올랐다. 서인영의 욕설 대상이 제작진으로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결국 서인영은 두바이 촬영에 불참하며 ‘님과 함께2’에서 하차했고, 이후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서인영은 “솔직히 지금 생각해도 창피하고 너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저는 작가 언니에게 욕을 한 적은 없다. 매니저에게 욕설을 한 것이다. 제가 성격이 여성스럽지가 않다. 편하게 지내는 매니저”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추가 촬영도 많았고 잠 잘 시간을 다 빼도 찍을 수가 없는 분량이었다”며 “저 혼자 모든 걸 해야 하는 상황에서 과부하가 걸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당시 서인영과 동행했던 매니저가 방송에 출연해 서인영의 해명을 거들었다. 매니저는 “서인영은 공개된 공간에서 우리를 기다려야 했다”며 “제작진에게 욕설을 했다고 퍼진 영상은 저와 전화하면서 한 부분이다. 저희가 누나를 케어했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 자신도 힘들었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서인영은 당시 이어진 촬영 펑크와 관련해서 “크라운제이 오빠와의 가상 결혼이지 않느냐. 솔직한 감정으로 해야 했다”며 “가식적으로 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했다. 진정성 없이 할 수 없어 마지막 촬영을 안 하고 돌아왔다. 욕보다 잘못된 일이었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서인영의 해명에 여론은 싸늘한 모양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그렇다면 매니저는 그 저급한 쌍욕 먹어도 된다는 말인가요. 차라리 조용히 계신게 훨씬 나을 거 같네요(cool****)”,“아직도 정신 못 차렸네. 제작진하고 매니저는 뭐가 다름?????(byye****)”, “대상이 누구인게 중요한가? 매니저는 욕해도 된다는 건가. 평소 생각이 보인다(hans****)”, “폭언의 대상이 매니저라고 뭐가 달라지나요? 자신이 아닌 다른 인격체에게 함부로 막대해도 된다고 말하는 겁니까?(nu9g****)”, “매니저한테는 욕해도 되냐? 무슨 거지 같은 논리인지(thfn****)”라고 질타했다.

또 “사과는 ‘잘못했어요’하고 끝나는 거지 거기에 ‘그런데’ 붙으면 사과도 뭣도 아닌 거야(007r****)”, “너무나 궁색한 변명. 매니저는 되고 제작진은 안되고 그냥 좀 솔직하게 내가 성질 드럽다 반성했다 잘못했다 그럼 될 것을 또 일을 만들어요. 어리석네 둘러대기만(hell****)”, “평소 언행이 중요합니다. 욕 안 하는 사람은 아무리 화가 나도 친해도 욕 안 합니다(kk66****)”, “왜 자꾸 자기 무덤을 파는지 모르겠네(gsy0********)”, “긁어 부스럼 또 만드네(hsle****)”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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