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영화 ‘주홍글씨’를 공개했던 변혁 감독(49)이 새 영화 ‘상류사회’를 내놓는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상류사회’는 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주홍글씨’, ‘오감도’ 등을 연출한 변혁 감독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다.
앞서 변 감독은 2004년 잔인한 치정극을 그려낸 ‘주홍글씨’를 연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영화는 한석규, 故 이은주, 성현아의 불안한 관계와 베드신을 담았으며, 한동안 영화팬들의 논쟁을 촉발한 바 있다.
상류사회는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영화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해일은 경제학 교수에서 정치에 발을 들이는 ‘장태준’ 역을, 수애는 야망으로 가득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극 중 두 사람은 상류사회에 진입하기 위해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영화의 베드신은 상류사회의 민낯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박해일은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를 포함해서 영화 속에서 노출까지 해야 되는 여배우들과 같이 영화 촬영 들어가기 전에 이야기 많이 나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자리를 마련해서 감독님과도 다 같이 상의했다. 불편하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배우와 작품의 의도를 꺼내서 이야기 한다. 그것이 정리가 되지 않으면, 현장에서 굉장히 힘들다”라며 “실제 촬영할 때는 딱 필요한 부분만 찍었다. 저는 그런 촬영이 부담 가거나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신인 배우들은 발언권이 많이 없는데, 그 배우들이 저와 연기를 해야 하니까 그런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부연했다.
이밖에도 영화에선 상류층의 이중성을 담았다. 배우 윤제문, 라미란, 이진욱 등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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