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환 ‘아는형님’ 출연, 시청자는 여전히 ‘싸늘’…“예능이 면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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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일 10시 45분


사진=JTBC ‘아는형님’
사진=JTBC ‘아는형님’
그룹 룰라, 컨츄리꼬고 출신 방송인 신정환(44)이 ‘아는형님’을 통해 오랜만에 TV에 출연했지만, 시청자들은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1일 밤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신정환과 함께 김지현, 채리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과거 특유의 입담으로 예능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신정환은 2005년 불법 도박을 한 데 이어 2010년 국외 원정 도박 사실이 드러나면서 퇴출당하다시피 방송계를 떠났다.

특히 신정환은 도박 혐의로 고발됐을 당시 “뎅기열에 걸려 입원해 귀국할 수 없다”며 입원한 사진을 공개했다가 이후 거짓임이 드러나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신정환은 지난 2017년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에 출연하며 연예계 복귀를 시도했으나, 싸늘한 여론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후 1년여만에 시청자와 만나게 된 신정환은 이날 방송에서 “나 들어가도 되니?”라며 등장한 뒤 “죄송하다. 신정환이야”라며 사과부터 했다.

방송 말미 신정환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에 그것에 대한 잘못과 빚은 평생 나고 가야할 것 같다”며 “한순간에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많은 시간을 두면서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이후에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여전히 싸늘하다. 앞서 신정환의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그의 방송 출연에 반발하는 여론은 거셌다.

누리꾼들은 방송 후 “당당하지 못한 거 알면서 왜? 본인 스스로 알면서”(wjde****), “신정환은 좀 너무했다”(hoya****), “이렇게 자기 죄를 덮고 이미지 세탁하는 거 보기 싫음”(chic****), “물의를 일으키는 애들 집합소가 되어가는 분위기”(ljha****), “어머 범죄자가 예능?”(ukse****), “아주 이번 기회에 범죄자들 다 출연시키지?”(kjso****), “출연 시킨 사람들이나 출연한 사람이나 노양심”(skan****), “예능 나오면 면죄가 되나”(leek****) 등이라며 비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미안하다고 했잖아. 그만 좀해라”(ijh5****), “죄지은 사람은 사회생활하면 안되냐?”(youn****), “왜 신정환한테만 엄격하냐“(kkkk****), “반성할 시간이 그 정도면 충분하다. 정말 오랜 시간이 흘렀다. 웃음으로 보답해라. 과거의 잘못을 잊지도 말고”(jth1****)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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