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재무설계사로 직업을 바꾼 여현수가 근황을 전했다.
여현수는 11일 오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여현수는 재무설계사로 전직한 이유에 대해 "제가 5년전에 결혼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면서 배우 생활이 불안정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현수는 "저 혼자 살 만큼은 버는데 아이들까지 키우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컸다. 고정 수입이 아니다 보니 불안감에 진로를 바꿨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는 은퇴 했다. 배우를 그만두고 이 일을 시작한 거다. 소셜미디어에(SNS)에 17년의 배우생활을 접는다는 글을 올렸었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를 그만두는 것에 대해 결단을 내리기 쉬웠다. 이제는 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눈앞에 있었기 때문에 고민을 하지 않았다"며 "고민을 하면 아이들에게 너무 이기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내가 고민이 많았을 거다"고 말했다.
직업을 바꾼 후의 수입에 대해서는 "시작한 지 3년 정도 됐는데, 대기업 임원 정도도의 연봉을 받는다. 억대 연봉인 것은 맞다"고 밝혔다.
여현수는 "저는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사람을 계속 만나야한다. 만나는 사람마다 제 고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얼마만큼의 많은 고객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월평균 1400만 원의 수입을 올린다. 보너스가 겹치는 달에는 월수입 2000만 원을 찍은 적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1999년 MBC 2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여현수는 MBC 드라마 동이(2010), 위험한 여자(2011), 영화 아티스트 봉만대(2013), 이방인들(2012)등에 출연했다.
현재 한 생명보험사에서 부지점장으로 일하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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