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민정이 ‘반기문 조카’?…반민정 “맞다” vs 반기문 측 “허위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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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14일 10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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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사진=YTN 뉴스 영상 캡처
배우 반민정과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조덕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 전 유엔총장 조카를 영화촬영 중에 성추행했다는 희대의 색마가 바로 저 조덕제란 말인가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조덕제는 성추행 논란이 불거진 영화 촬영 장면을 공개하며 “여러분 특히 연기자 여러분, 저 조덕제가 연기를 한 것인지 아니면 저들 주장대로 성폭행을 한 것인지 문제의 장면을 보시고 판단해 주시라”며 “비록 대법원 판결은 성폭력으로 최종 인정하였지만 저는 연기자로서 절대 받아들일 수 없기에 위험을 무릎 쓰고 처음 공개하는 장면 영상”이라고 밝혔다.

이후 누리꾼들은 반민정과 반 전 사무총장의 관계에 대해 주목했다. 조덕제가 반민정을 ‘반 전 사무총장의 조카’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반민정은 반 전 사무총장 조카 사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스포츠경향 보도에 따르면, 반민정은 지난 2015년 12월 15일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아버지는 이 사건이 구설에 오를까 걱정을 하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조카임을 거론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숨기지 않겠다. 오히려 반 씨 가문의 명예를 걸고 간청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 전 사무총장의 측근은 해당 매체를 통해 “사실무근”이라며 “여배우와 아버지의 이름은 모두 처음 듣는 사람들로 우리와는 어떤 친족관계도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부인했다.

이어 “얼마 전 어떤 배우가 반기문과 가까운 친척이라는 허위 사실을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문은 들은 적이 있다”며 “반 전 사무총장이 유명인이다 보니 이름을 종종 악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류가 아닐까 짐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혹과 관련해 반민정 측은 지난해 11월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을 입증할만한 공문을 갖고 있다”며 “다만 성폭력 사건이 진행되고 있는 중 쟁점이 흘러갈 수 있어 부각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치 고위층의 친인척을 사칭한다는 말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아니다’라고 말씀드린다. 특정 언론에 나온 것은 명백하게 허위다. 관련자들은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기소돼 현재 재판 중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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