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란은 지난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아빠 대신 우리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허영란은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 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우리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되어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죽어라 일만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 때문에 날짜 상관없이 짜여진 스케쥴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우리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라며 “아직 이 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 왜? 하필 우리 오빠냐구! 나쁜 짓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실감이 안난다”라고 했다.
허영란은 “이렇게 한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 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우리 오빠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허영란은 1996년 MBC 드라마 ‘나’ 출연으로 데뷔, 드라마 ‘서동요’, ‘누나’, ‘두근두근 달콤’, ‘아임쏘리 강남구’ 등에 출연했다.
▼ 다음은 허양란 글 전문
아빠 대신 우리 집의 가장이자 내 오빠이자 내 친구. 우리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우리 가족들은 지금 너무 가슴이 찢어지고 있네요. 시비로 싸우다 졸음운전한 차에 치인 게 아니라, 도로를 달리던 중 앞 화물차에서 뭐가 떨어져서 확인하려고 갓길에 세우고 확인하는데 4.5톤차량의 졸음운전으로 우리 오빠는 두개골이 떨어져 나갈 정도로 시신이 훼손되어서 마지막 얼굴도 못 보고 있어요. 그런데 뉴스에는 시비가 붙었다고? 어떻게 이런 일이 저희 가족들에게 생긴 건지. 너무 착하고 어떻게든 엄마동생들 원하는 거 해주려고 노력한 우리 오빠. 죽어라 일만하다 간이 안 좋아져서 최대한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기면서 피곤해도 책임감 때문에 날짜 상관없이 짜여진 스케쥴 맞춰주려고 동료들 응원하면서 걱정했던 우리 오빠가 왜 이런 일을 당하게 된 건지. 아직 이 세상에 없기엔 너무 어린 나이인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고 더 열심히 살아가려고 했는데. 왜? 하필 우리오빠냐구! 나쁜 짓하면서 잘 먹고 잘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실감이 안 난다. 당장이라도 웃으면서 올 거 같은데 너무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오빠의 온기를 느끼고 싶다. 동생아 사랑해~이 말을 듣고 싶다. 나한테 뭐든 줘도 안 아깝다던 우리 오빠. 매장2호점생긴다고 기뻐하면서 정말 멋지게 꾸며줄게! 너 마음고생안하고 편하게 먹고 살 수 있게 해줄게! 걱정하지마! 내년엔 세종에 다 모여서 같이 살자! 라고 했던 우리 오빠. 이렇게 한 순간에 이별하게 될 줄이야. 오빠 보고싶어. 미안했어. 고마웠어. 정말 우리 오빠 사랑해.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