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에일리, 방북 큰그림 그렸나?…콘서트서 ‘평창’ 대신 ‘평양’ 외쳐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9월 16일 15시 39분


‘RAPID‘ 유튜브 영상 캡처.
‘RAPID‘ 유튜브 영상 캡처.
가수 에일리가 18일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포함된 가운데, 누리꾼들이 이미 그의 평양행을 예상했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16일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특별수행원에 가수 에일리 등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공식수행원 14명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 인사 52명으로 구성된 특별수행원이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다고 밝혔다.

특별수행원에 가수는 에일리, 작곡가 김형석, 지코가 포함돼 있다. 임 실장은 "세 분이 만들어내는 평화의 화음이 남북관계의 풍성한 가을을 그려낼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북 삼지연관현악단의 방남 공연, ‘봄이 온다’는 제목으로 펼친 우리 예술단의 4월 평양 공연, 그리고 4‧27 정상회담 만찬공연에 이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남북 겨레의 마음을 하나로 잇는 감동의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은 이미 에일리의 평양행은 예견돼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바로 그가 지난해 콘서트에서 '평창'을 '평양'이라고 외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4일 강원도 평창올림픽플라자에서 '2017 드림콘서트 in 평창'이 열렸다. 이날 에일리는 공연 후 관객들을 향해 "정말 많이들 오셨네요. 기분 좋으세요? 2017 드림콘서트 인(in) 평양"이라고 말했다. 이에 관객들이 웅성거리면서 웃자 에일리는 "아 평창. 제가 한국말이 이상해요. 죄송합니다. 평창! 어머. 여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평창 대신 평양 외치더니...대박", "에일리의 큰 그림이었다", "에일리 언니 드디어 평양행?", "가서 가창력 뽐내 주고 와요", "명단에 에일리 이름 보자마자 드림콘서트 생각났다", "그렇게 평양을 외치더니 결국에 가네요. 파이팅", "북한 분들 에일리 노래 들으면 깜놀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한국/미국 이중국적자인 에일리는 2012년 2월 디지털 싱글 '헤븐'으로 데뷔해 놀라운 가창력과 성숙한 무대매너로 인기를 모았다. 이후 '보여줄게', '유&아이', '손대지마' 등으로 줄곧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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