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마닷 몸집과 맞먹는 ‘300만원대’ 초대형 참치…‘만수르급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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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9월 21일 08시 19분


사진=채널A ‘도시어부’ 캡처
사진=채널A ‘도시어부’ 캡처
‘도시어부’가 참치 낚시에는 실패했지만, ‘만수르급 참치 먹방’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20일 채널A ‘도시어부’에서는 지난 완도편에서 붉바리를 낚아 황금배지를 획득했던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도시어부들을 경북 영덕으로 초대해 참치낚시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최자는 “최근에 17kg 참치를 잡았다”며 ‘팔로우미’를 선언했다. 참치를 잡느라 낚싯대가 부러진 영상, 자신이 잡은 참치를 든 사진 등도 함께 공개했다. 최자는 “선장님 말로는 물속에는 수백마리가 있다더라. 낚시 포인트까지 1시간반 정도 배를 타고 간다”고 말했다.

마이크로닷은 “맨날 부시리, 방어만 잡았는데 새로운 어종이 추가되는 건 크다”며 환호했지만 이경규는 “전에도 박 프로한테 속아서 고생만 했는데, 조작 아니냐”며 경계했다.

이날 황금배지의 기준은 에릭남이 제시한 13.5kg으로 정해졌고, 제작진은 참치 해체 명인 양승호 씨를 섭외했다.

이경규는 “안되면 모조리 최자에게 뒤집어 씌우자”면서도 알래스카 이후 한달만의 출조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낚시는 이경규와 최자의 더블 히트로 순조롭게 시작됐다. 둘다 부시리였다. 최자는 96cm, 이경규는 1m에 달하는 크기였다. 이경규는 “부시리 말고 참치를 내놓으라”며 80cm만 나와도 환호하던 과거를 추억했다.

모두들 ‘참치’를 외치며 낚시에 열을 올리던 그때 마이크로닷은 거대한 보일링(물고기가 만드는 거품)을 발견하고 흥분했다. 하지만 최자가 큼직한 방어 하나를 낚는데 그쳤다.

이경규는 “참치 해체하는 분이 칼 들고 기다리고 있을 텐데”라며 답답해했고, 마이크로닷은 “최자 형님이 명인 앞에 눕자”며 놀렸다. 이덕화는 “원래 참치는 국내에서 안 잡히는 고기”라고 체념했다.

도통 참치가 잡히지 않자 선장은 ‘트롤링(낚싯대를 고정하고 배로 달려주는 것)’을 시도했다. 이덕화의 낚싯대에 가장 먼저 입질이 왔지만 빠졌고, 에릭남의 낚싯대가 크게 흔들렸지만 결과는 어망 밧줄이었다.

모두가 허탈감에 휩싸인 사이에 참치 낚시는 종료됐다. 이덕화는 “동해엔 참치가 없는 걸로 하자”며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이때 큼직한 참치떼가 배 앞을 스쳐가 모두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방어와 부시리를 앞에 두고 말을 잇지 못하던 참치 해체 명인은 혹시나 해서 직접 참치를 가져왔다며 “140kg 짜리, 300만 원대 참치”라고 소개했다.

참치를 실제로 본 도시어부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꼬리까지 있었다면 프로필상 키가 174cm인 마이크로닷과 거의 맞먹는 몸길이였다.

참치 해체쇼를 지켜보던 이경규는 “비바람이 왔을 때 참고 버텼더니 이렇게 좋은 게 왔다”고 기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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