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자친구 A 씨와 폭행 문제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는 구하라가 A 씨로부터 성관계 동영상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지난달 경찰 출석 당시 구하라가 한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4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와 그의 전 남자친구 A 씨는 폭행 사건이 불거졌던 지난달 13일 몸싸움을 벌였고, 이후 A 씨는 구하라에게 두 차례 성관계 동영상을 보냈다.
이에 구하라는 A 씨에게 영상을 유포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며 무릎을 꿇었다고 디스패치는 전했다.
구하라는 디스패치에 A 씨가 영상으로 자신을 협박했다며 “여자 연예인에게 이보다 더 무서운 게 있을까”라고 밝혔다.
또 구하라는 “더 이상 반박하고 싶지 않았다. 그를 자극해선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동영상을 갖고 있으니까. 변호사를 통해 일을 마무리 짓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며 A 씨와 폭행 혐의로 공방을 벌이던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폭행 사건 보도 이후 구하라가 사건과 관련해 말을 아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경찰 출석 당시 구하라가 했던 말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달 18일 구하라는 A 씨와의 폭행 사건으로 강남 경찰서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5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다.
출석 당시 구하라는 ‘누가 먼저 때렸느냐’는 질문에 “누가 먼저 때리고 그런 문제가 아니다"라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밝혀질 문제”라고 말했다.
당시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다는 A 씨와 쌍방 폭행이었다는 구하라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쌍방 폭행 여부가 가장 큰 쟁점으로 떠올랐으나, 구하라가 이 같은 말을 남기자 알쏭달쏭한 해당 발언의 의미를 두고 고개를 갸웃하는 이가 많았다.
그런데 구하라가 A 씨에게 영상으로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누리꾼들은 “누가 먼저 때렸냐가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한 말의 진의가 이제야 드러나네”(yell****), “이제야 퍼즐이 맞춰지네요”(byr0****), “구하라가 왜 그렇게 감추고 조용했었는지 이제야 이해가 가네요”(ljh7****)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구하라 측 법무법인은 4일 공식입장을 통해 “구하라는 지난 9월 27일 전 남자친구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협박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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