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다. 그는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탈북 여성을 연기한다.
이나영은 2012년 영화 ‘하울링’ 출연 후 별다른 연기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는 2015년 원빈과 결혼한 뒤 같은 해 아들을 출산했다. 같은해 패션 매거진 W Korea의 창간 10주년 단편 영화 ‘여자 남자’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복귀작은 아니었다. 팬들은 그의 기약없는 복귀를 기다렸다.
팬들의 오랜 기다림 끝에 이나영은 올해 개봉하는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서 여주인공을 맡았다. 결혼과 출산 후 첫 작품이 된 ‘뷰티풀 데이즈’는 탈북 여성의 험난한 삶을 그린 영화다.
이나영은 이 작품에서 14년 만에 아들과 다시 만나는 탈북 여성을 연기한다. 뷰티풀 데이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며, 오는 11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나영은 4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어머니’를 연기한 소감에 대해 “지금도 다 공감을 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는 상상만 했던 감정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일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정말 좋았다. 감독님이 나이대별로, 시대와 장소별로 겪어야 하는 것들이 누적돼야 하는 부분들을 먼저 촬영해주셨다. 그래서 감정 표현하는 게 더 수월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뷰티풀 데이즈’는 다큐멘터리 ‘마담B’로 2016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와 취리히영화제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수상한 윤재호 감독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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