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번 돈은 어머니 빚 갚는데 쓰고 父 김구라에 용돈 받아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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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5일 10시 44분


JTBC ‘아는 형님’ 캡처.
JTBC ‘아는 형님’ 캡처.
MC그리에서 활동명을 변경한 래퍼 그리(본명 김동현)이 어머니의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5일 보도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그리는 "돈 보고 음악 하는 건 아니지만, 일단 수익은 있다. 경제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정도로 버는 건 아니지만 그 수익은 어머니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제 생활비는 아버지에게 좀 지원을 받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 아버지가 이혼을 결정한 게 성격차이도 있지만 돈 문제도 컸다. 저 때문에 두 분이 연결고리가 생기지만 이제 법적으로 남남이지 않냐. 또 아버지는 이미 워낙 많은 돈을 갚아줘서 '엄마를 도와줘' '좀 더 희생해'라는 말은 못 하겠고 제가 그렇게 말해서도 안된다. 몇 십 억원을 갚아주셨는데. 엄마가 아직 빚이 좀 남아있어서 제가 번 돈으로 그걸 다 갚아드리고 싶다. 제가 번 걸 어머니를 드리고 있는 상황이라 아버지에게 '나는 아들이니깐 지원을 해줄 수 있지 않냐'고 했다. 그래서 아버지가 저한테 용돈을 주시고 있다. 그 대신 절대 사치 부리지 않고 필요한 만큼만 아껴서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버지 김구라와 방송인 김구라의 차이점을 묻자 그리는 "대중이 이젠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에선 삐딱하고 불평불만 많아 보이지만 뒤에선 그 누구보다 주변 사람들 잘 챙겨주는 좋은 분"이라고 말했다.

'김구라의 어떤 점을 제일 존경하느냐'에 대해선 "아버지가 성공하려고 과거 다른 분들을 디스했던 방식은 무조건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그렇게 공격했던 분들과 지금은 다 잘 지내는 것을 보면 아버지가 그만큼 반성하고 노력을 한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자신의 롤모델로는 배우 류승범을 꼽았다. 그는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방식이 딱 제가 추구하는 바다. 어떤 색깔이나 틀에 맞춰져 있지 않는 스펙트럼이 넓은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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