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 공항서 억류” 이종석, 무사 귀국…소속사 “법적 대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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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6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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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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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억류됐었다고 밝힌 배우 이종석(29)의 소속사가 이번 사태를 초래한 업체 측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종석의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는 6일 새벽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팬미팅 직후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 사의 업무 처리 때문에 귀국 일정이 지연되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사도 몹시 당황했다”고 말했다.

소속사는 “배우도 자신의 신변보다 혹시 드라마 촬영 일정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노심초사 계속 마음을 졸였다”며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이다”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지금 당사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기획사와 Y 사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다”며 “처음에는 Y 사 현지 대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들었다. 몇 시간이 지나자 Y 사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되었고 그 과정에서 현지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까지 같이 압수되었다고 설명이 바뀌었다. 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니 현지 언론에서 Y 사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서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나하나가 모두 기막힌 얘기 뿐이라 앞으로 무슨 설명과 변명이 더 나올지 모르겠다”고 당혹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종석은 지난 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 업’을 진행했다.

이종석은 귀국 예정일인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카르타에 저의 모든 스태프와 함께 발이 묶인 상황”이라며 “자카르타 현지 프로모터가 본인들의 공연 수익 금액을 당국 세무서에 축소 신고했고, 그로 인해 전혀 관련 없는 저와 스태프의 여권을 가져가서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직접 전하며 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종석은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와 관련, 소속사 측은 이종석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 촬영에 지장이 생겨 걱정이 앞선 탓에 직접 소셜미디어에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음은 에이맨 프로젝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에이맨 프로젝트(A-man project)입니다. 당사 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팬미팅 직후 기획사와 현지 프로모터 Y 사의 업무 처리 때문에 귀국 일정이 지연되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당사도 몹시 당황하였습니다. 배우도 자신의 신변보다 혹시 드라마 촬영일정에 지장이 생기면 어떡하나 걱정하며 노심초사 계속 마음을 졸였습니다. 다행히 인도네시아 대사관의 도움으로 무사히 출국할 수 있게 되어 배우는 지금 항공편으로 귀국 중입니다.

이런 사태가 발생한 원인은 지금 당사에서도 계속 알아보고 있는데, 기획사와 Y 사의 설명이 계속 바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Y 사 현지 대표가 아무런 이유 없이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을 가지고 잠적했다고 들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나자 Y 사가 세금을 납부하지 않아 현지 대표가 인도네시아 세무 당국에 억류되었고 그 과정에서 현지 대표가 소지하고 있던 배우와 스탭들의 여권까지 같이 압수되었다고 설명이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또 몇 시간이 지나니 현지 언론에서 Y 사가 실수로 단기취업허가를 신청하지 않아서 비자 문제까지 발생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하나하나가 모두 기막힌 얘기 뿐이라 앞으로 무슨 설명과 변명이 더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사태를 초래한 기획사나 현지 프로모터에 대해서 당사는 법무법인 율촌(담당변호사 안정혜)을 통해 단호하게 법적인 대응을 할 계획이며, 향후 구체적인 대응방안은 모두 법무법인을 통하여 진행할 예정입니다. 당사와 배우는 현지 팬들이 보여주신 애정과 성원만 안고 가겠습니다.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드라마 제작사 및 모든 관계자와 국민 여러분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전하며, 당사와 배우는 배우에게 보여주신 관심과 애정에 더욱 성실한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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