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29) 측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 억류 사태와 관련해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YES24)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팬미팅 에이전트인 유메모토와 더크리에이티브랩 측도 예스24의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종석 소속사 에이맨 프로젝트는 6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린 추가 입장을 통해 이종석이 자카르타 공항에 억류됐던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파악한 사건 정황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소속사는 3일 자카르타 팬미팅을 앞두고 에이전트인 유메토모와 더크리에이티브랩 관계자를 통해 현지 프로모터인 예스24가 이종석 외 총 11명 스태프의 공연 비자 발급을 완료됐다는 진행사항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2일 자카르타에 입국한 이종석 등 12인은 3일 오후 6시 30분 팬미팅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하지만 출국을 앞둔 4일 오후 8시께 자카르타 공항에서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소지하고 있던 예스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의 행방을 알 수 없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후 5일 오전 2시 30분께 연락이 닿은 예스24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티켓 판매량 누락 신고로 인해 인도네시아 현지 세무 당국이 출국자 전원의 여권을 압류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벌금을 납부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소속사는 다방면으로 해결 방안을 강구하던 중 주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통해 비자 발급 문제로 이민국에 출국 정지 조치가 취해져 있음을 확인하게 됐다며 “해당 시점까지 예스24 측은 이종석 배우와 에이맨 프로젝트에 거짓으로 일관하며 금전적·정신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예스24 측에 책임을 물었다.
소속사는 예스24를 비롯한 두 에이전트사를 대상으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번 출국 조치와 관련해 이종석 배우 및 에이맨 프로젝트에는 귀책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종석에 대한 명예훼손 역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번 팬미팅의 에이전트인 유메모토 측도 예스24 인도네시아 법인 측의 미숙한 업무 처리로 인해 이번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유메모토 인스타그램 유메모토 측은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YES24 인도네시아 법인 측의 미숙한 업무 처리로 인해 이종석 씨를 포함한 소속사 및 관련 스텝의 여권이 압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이종석 씨와 소속사와 에이전시의 스텝들 모두 지정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고, 귀국이 예정보다 1일 늦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유메모토 측은 “에이전시로서 저희를 믿고 함께해주신 아티스트와 스텝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점에 있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발생함에 유메모토와 더크리에이티브랩은 YES24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속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번 일과 관련한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종석과 그의 소속사, 이종석의 팬들에게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예스24 측은 아직까지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예스24 측 관계자는 이날 동아닷컴을 통해 “현재 담당자가 회의에 참석 중이다. 인도네시아에 있는 현지 법인에서 진행된 일이어서 정확한 상황 파악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 같다”며 “회의는 오전 내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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