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중국 모욕’ 논란이 불거지자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던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중국 네티즌들이 또 뿔이 났다. 이번에는 해당 사과문을 삭제했다는 게 이유다.
5일 중국 시나연예, 텐센트망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네티즌들은 양 대표가 ‘YG 중국 모욕 사건’에 대한 사과문을 삭제한 것을 발견하고는 “YG는 더 이상 돈을 벌기 위해 중국에 오지 말라”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번 소동은 앞서 YG엔터테인먼트가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넷플릭스(Netflix)와 손잡고 선보인 예능 프로그램 ‘YG전자’의 내용에서 불거졌다.
논란이 된 부분은, 중국 힙합 시장을 공략하는 내용을 담은 장면에서 중국 동남부의 영토가 크게 사라진 지도를 사용한 것과, 두 한국인이 중국인으로 보이기 위해 청나라 복장을 한 상태에서 중국어로 “나는 돼지다(我是猪)”라고 외치는 장면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노골적인 중국 비하”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양 대표는 지난달 11일 “중국 팬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 잘못된 내용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수정 및 삭제를 관계자들에게 지시한 상태다. 앞으로는 좀 더 주의하고 각별히 조심하겠다”는 사과문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하지만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사과문이 사라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양 대표는 진정성이 없었다”, “중국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더 이상 중국을 찾지 말라”며 격분하고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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