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 이경진은 새 친구로 합류해 과거의 암투병부터 ‘최애작’ 고백까지, 자신의 인생을 얘기했다.
이경진은 유방암으로 투병했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2~3년 정도 아팠다. 수술하고 나서 후유증이 생각하지 않은 것들로 많이 왔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이경진은 고 김자옥을 언급하며 “김자옥 선배하고 같이 아팠었다”라고 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김자옥 선배랑 이성미가 같이 찾아왔다. 이성미가 잣죽을 끓여왔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었다”라며 “그때는 내가 너무 힘들더라. 죽을 것 같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열심히 살아야지”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국민배우답게 드라마 뒷이야기도 밝혔다. 그는 ‘그대 그리고 나’에 대해서 “드라마를 절실하게 사랑해본 적이 그때”라고 했다. 최고로 좋아하는 작품으로는 ‘에바다’를 꼽았다. 그는 “81년도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3부작으로 수녀와 신부의 사랑을 그린 파격적인 내용이었다”라며 “정윤희랑 나랑 마지막까지 남았는데, 종교계까지 관여해 추기경까지 올라갔다. 사생활까지 개끗해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경진은 “학교 다닐 때 수녀가 되고 싶었다. 꿈에 그리던 수녀복을 입고 촬영했다”라며 더욱 이 작품이 애틋했던 이유를 밝혔다.
속얘기를 하며 청춘들과 더욱 가까워진 이경진은 이날 저녁 밥상을 차리기도 했다. 그는 밥솥, 묵은지를 춘천까지 챙겨와 푸짐한 저녁 한상을 선물했다.
송은이는 “진수성찬이다”라고 정말 맛있다며 감탄했다. 김도균은 “김치찌개가 명작이다”라고 말했고, 최성국은 “누님의 김치찌개 정말 시원하다”라고 행복해했다. 육수가 잘 밴 김치가 그야말로 밥도둑이었다. 이경진은 흐뭇해 하면서 “이렇게 다 같이 집밥처럼 먹는 게 방송을 시작하고 처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경진은 ‘회장님 스타일’로 한 마디를 했다. 그는 “내일 저녁까지 무사히, 영원히 기억에 남을 시간을 만들자”라며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며 춘천 여행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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