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7호선 이수역 인근 주점에서 발생한 이른바 ‘이수역 폭행’ 사건이 논란인 가운데, 페미니스트를 선언했던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한서희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게 공유 부탁드린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고 밝히면서 ‘이수역 폭행’ 사건과 관련된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에는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피해 모습 등이 담겼다.
또한 “2명의 여성이 4명의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 그 이유는 해당 여성들의 외모가 여성스럽지 않았고, 그것은 한국에선 여성혐오와 가부장제에 항의한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가해자들은 경찰이 도착한 후에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에 도착한 후에도 피해자들을 위협했다”는 내용의 글이 영어로 적혀 있었다.
한편,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21) 등 남성 3명, B 씨(23) 등 여성 2명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전 4시쯤 지하철 7호선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시비가 붙은 끝에 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폭행 상황을 두고 양측 주장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다. A 씨 일행은 B 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으며 B씨 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B 씨 등은 옆 테이블에 앉아있던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런 관계없는 A 씨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A씨 등이 몰래 휴대전화로 촬영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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