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의 강성훈이 이제는 팬들에게 피소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각종 사건과 논란에 휘말린 스타들은 많았지만 팬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사람은 강성훈이 처음일 듯하다. 최근 젝스키스의 팬 70여 명이 강성훈과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를 사기·횡령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들은 고소장에서 “2017년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기념 영상회를 개최하면서 티켓 판매 수익을 기부한다고 해놓고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팬클럽 후니월드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공지를 올렸고, 팬들은 티켓 구입비와 후원금액 1억 원을 위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강성훈의 법률대리인 조대진 변호사는 “사실과 명백히 다르다. 사건과 관련해 강성훈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강성훈이 지금까지 금전적인 문제로 이런저런 사기와 횡령 등 사건에 휘말려왔다는 점이다. 그때마다 그는 “언젠가 진실은 밝혀질 것이다” “나도 피해자”라고 결백을 주장했지만, 2013년 사기 혐의로 실형까지 선고받기도 했다.
팬들은 더 이상 그에 대해 “혹시나” 하는 일말의 기대도 하지 않는 분위기다. 팬들은 강성훈이 그동안 방송이나 팬미팅에서 했다고 주장하는 “거짓말”의 근거 등을 수집해 언론사에 제보하고 있기까지 하다.
강성훈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에 응할 전망이다.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예전처럼 다시 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무대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