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의 문제아들’ 민경훈이 순진무구 팩트 폭격으로 데뷔 27년 차 개그맨이자 ‘문제아들’의 맏형 김용만을 대 굴욕 참사에 빠트렸다.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뇌섹이 각광받는 세상에서 상식이 부족한 상식 문제아들이 옥탑방에 갇혀 상식 문제를 푸는, 신개념 역발상 지식 예능 토크쇼다. 김용만 송은이 김숙 정형돈 민경훈 등 ‘문제아들’이 던지는 그럴듯한 오답 퍼레이드와 허를 찌르는 정답이 포복절도 웃음을 유발하는 동시에 보다보면 어느 순간 똑똑해지는 신선한 예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21일 방송되는 ‘옥탑방의 문제아들’ 3회 분에서는 민경훈이 본의 아니게 김용만을 저격하자, 당황한 채 말을 잇지 못하는 김용만의 모습이 펼쳐져 웃음을 자극했다. 이날 녹화에서는 문제아들이 풀어야할 상식 문제로 ‘성공=말+놀이+Z’라는 아인슈타인의 논리가 출제됐던 터. Z가 무엇인지를 맞춰야하는 상황에서 제작진이 아주 먼 힌트로 “아이슈타인의 공식대로라면 가장 성공하지 못할 사람은 김용만씨입니다”를 건네자, 동생들의 김용만 놀리기가 폭발했다.
특히 이 문제에서 발군의 열정을 발휘하던 민경훈은 ‘나이’ ‘수명’ ‘패션’이라는 답을 내놓으며 김용만의 흥분을 돋웠고, 결국 민경훈이 “센스?”라는 답을 내놓자, 김용만은 “너 지금 개그맨이 그게 얼마나 치명적인데!”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민경훈이 진짜 놀란 듯 휘둥그레진 눈빛으로 “어! 형 개그맨이었어요?”라며 “유명한 MC인 줄…”이라고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을 지어내 김용만의 말을 잇지 못하게 만들었던 것. “나 KBS 개그맨 7기야”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뒷목을 잡는 김용만과 여전히 순진무구한 미소를 보이는 민경훈의 모습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