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조수애 JTBC 아나운서가 오는 12월 결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 대표의 자산규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일 박서원 대표와 조수애 아나운서가 12월 8일 결혼식을 올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두 사람을 향한 시선이 집중됐다.
다수의 프로그램에 출연, 진행자 등으로 활약했던 조 아나운서의 과거 방송 등이 재조명됐고, 특히 조 아나운서가 과거 결혼 상대의 경제력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조 아나운서는 지난해 JTBC ‘시민마이크’에서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이른바 ‘3포 세대’를 주제로 한 시민을 인터뷰 했다.
당시 조 아나운서는 “보통 여성들은 경제력 있는 남성을 많이 원한다”고 밝힌 한 남성 시민에게 “남자들이 경제적으로 준비가 되어야만 결혼을 할 수 있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시민이 “아나운서님은 돈 못 버는 남자도 상관 없느냐”고 되묻자, 조 아나운서는 “전 상관없다”고 답했다.
결혼 상대의 경제력은 상관없다던 조 아나운서가 재벌가의 며느리가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발언과 함께 조 아나운서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박 대표의 자산이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 하는 이가 많다.
박 대표는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의 장남으로, 현재 두산 유통 전략담당 전무이사이자 두산 매거진의 대표이사다.
온라인 증권정보 제공업체 싱크풀에 따르면 최종변동일 2015년 11월 30일 기준 박 대표의 두산 주식 보유 수량은 47만2239주다. 두산은 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이다.
20일 오후 기준 두산의 주식 시가 약 13만 원을 적용하면 박 대표의 주식 가치는 약 614억 원에 이른다.
박 대표는 두산 외 두산건설, 두산중공업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으나 수량이 적거나 거래가가 낮아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아울러 그의 부동산과 현금 자산은 파악되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의 결혼 보도와 관련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사생활이라 확인하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고, JTBC 측 역시 “사생활이라는 점에서 확인이 쉽지 않다”며 “현재 조 아나운서는 휴가 중”이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조 아나운서의 동료인 장성규 JTBC 아나운서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가장 아끼는 후배 수애야, 결혼 축하한다”는 글과 함께 ‘박서원 형님 수애 행복하게 해주세요’ 등의 해시태그 등 이른바 ‘지인피셜’을 남겨 두 사람의 결혼을 확인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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