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은 23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9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공작’ ‘리틀 포레스트’ ‘신과함께-죄와 벌’ ‘암수살인’ 등을 제치고 최우수 작품상을 차지했다.
장 감독은 “지난해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김윤석 선배가 남우주연상을 받지 못했을 때 무릎을 쳤다”며 “김 선배가 내년에 ‘1987’로 남우주연상을 받을 것으로 생각했다. 다른 작품 배우들이 연기를 잘해 조마조마했다. 내 예견을 맞혀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랑하는 아내이자 동료인 문소리에게도 감사하다. 이 영화를 성원해준 700만 관객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석(50)은 영화 ‘1987’로 ‘버닝’ 유아인(32), ‘공작’ 이성민(50), ‘암수살인’ 주지훈(36), ‘신과함께-죄와 벌’ 하정우(40) 등을 제치고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김윤석은 “후보에 오른 모든 사람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1987’을 함께한 모든 사람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작년 겨울에 농사를 잘 지어 올겨울 잘 수확한 것 같다”고 반겼다. 한지민(36)은 영화 ‘미쓰백’으로 ‘리틀 포레스트’ 김태리(28), ‘허스토리’ 김희애(51), ‘너의 결혼식’ 박보영(28), ‘소공녀’ 이솜(28) 등을 뿌리치고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한지민은 “영광스러운 상을 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이 영화가 세상에 나오기까지 짧지 않은 시간 있었던 어려움이 큰 무게감으로 다가왔다”고 털어놓았다. 영화 ‘공작’의 윤종빈(39) 감독이 감독상을 안았다. 지난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주혁(1972~2017)이 ‘독전’으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로 김향기(18)가 여우조연상을 차지했다.
신인남우상은 ‘안시성’의 남주혁(24), 신인여우상은 ‘마녀’의 김다미(23)에게 각각 돌아갔다. 배우 김혜수(48)와 유연석(34)이 시상식을 진행했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SBS TV가 생중계했다. ◇제39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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