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눈 기념으로 친구 만나려고 미용실 가서 헤어·메이크업까지 받고 즐겁게 홍대로 향했는데 세상에 전쟁 난 듯”이라며 “휴대전화 불통, 집에 가면 TV·인터넷도 안 될 거라는 상담원의 말에 너무 화가 나서 통신사 갈아탔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러웠는지 모를 것”이라며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고, 어느 정도 복구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전화나 문자로 물어볼 수 없고 그냥 고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걱정하실 부모님께 문자 하나 못 보내는 상황. 정작 이 지역 KT 사용자는 재난문자도 받지 못했다”며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통신사 문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박은혜의 이 같은 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박은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dk***은 “조금 오버한 것 같다. 본인은 개인이지만 다른 회사나 자영업자는 더 지장 있었을 텐데 굳이 저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KT에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zo***도 “지금도 누군가는 복구에 힘쓰고 있고, 누군가는 밥줄이 끊길 수도 있다. 피해가 상당할 텐데 마음고생 조금 했다고 이런 글 올리다니. 경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ks***은 “답답한 건 알겠지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화재 때문인데, 복구하시는 분들 생각 좀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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