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혜, KT 통신장애 ‘불만글’ 써 뭇매…“답답한 건 알겠지만 경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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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0시 56분


박은혜. 사진=스포츠동아 DB
박은혜. 사진=스포츠동아 DB
배우 박은혜가 KT 통신장애와 관련해 불만을 표시하는 글을 썼다가 비난을 받고 있다

박은혜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눈 기념으로 친구 만나려고 미용실 가서 헤어·메이크업까지 받고 즐겁게 홍대로 향했는데 세상에 전쟁 난 듯”이라며 “휴대전화 불통, 집에 가면 TV·인터넷도 안 될 거라는 상담원의 말에 너무 화가 나서 통신사 갈아탔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얼마나 두렵고 당황스러웠는지 모를 것”이라며 “인터넷 뉴스도 접할 수 없고, 어느 정도 복구가 되고 있는지도 모르고, 전화나 문자로 물어볼 수 없고 그냥 고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걱정하실 부모님께 문자 하나 못 보내는 상황. 정작 이 지역 KT 사용자는 재난문자도 받지 못했다”며 “KT가 아닌 다른 통신사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통신사 문제가 아니라 이번 기회에 내가 사는 이 세상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박은혜의 이 같은 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박은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dk***은 “조금 오버한 것 같다. 본인은 개인이지만 다른 회사나 자영업자는 더 지장 있었을 텐데 굳이 저럴 필요가 있었나 싶다. KT에서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zo***도 “지금도 누군가는 복구에 힘쓰고 있고, 누군가는 밥줄이 끊길 수도 있다. 피해가 상당할 텐데 마음고생 조금 했다고 이런 글 올리다니. 경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ks***은 “답답한 건 알겠지만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고 화재 때문인데, 복구하시는 분들 생각 좀 하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꼬집기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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