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초에 서운했다” 이민정, 이병헌과 결혼생활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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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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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배우 이민정이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남편인 배우 이병헌과의 프러포즈부터 결혼생활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민정은 지난 25일 오후 9시5분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 새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 홍보차 스페셜 MC로 등장해 모(母)벤저스의 관심을 받았다.

이날 이민정은 결혼 6년차인 남편 이병헌과 모든 것을 다 텄냐는 MC 신동엽의 질문에 “거의 다 뭐”라고 털털하게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깨는 순간이 있다기 보다 서러웠던 적이 있다”며 “저는 밥을 천천히 오래 먹는 걸 좋아한다. 신혼 때 손이 빠르지 않으니까 반찬을 하나씩 내놓고 있으면 오빠는 못 기다리고 5분도 안 돼서 밥을 다 먹는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또 이민정은 이병헌에 대해 “또 입도 크지 않나”라면서 “상추쌈을 이만큼씩 넣더라. 국을 갖고 오고 있는데 이미 다 먹었더라. 그때 서운해서 이야기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이후엔 내가 올 때까지 한 입 먹고 기다리고 있더라”면서 “그러다가 다리를 떨다가 또 두 입 먹고 그렇더라”고 폭로하며 이병헌의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해 웃음을 더했다.

이민정은 이병헌이 4세 아들을 질투한 적이 있다고도 밝혔다. 그는 “아들이 너무 예쁘다”며 “할머니가 제일 좋아한다”고 말하며 ‘아들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또 “좋은 건 아무래도 아이한테 먼저 주게 된다”면서 “(이병헌이) ‘우리 집에 이렇게 맛있는 갈치가 있는지 이제 알았네. 이때까지 아들만 줬냐’고 하더라”고 이병헌의 귀여운 질투에 대해 이야기해 모벤저스의 웃음을 자아냈다.

아들의 이야기로도 웃음꽃을 피웠다. 이민정은 “아이가 아빠한테 ‘엄마한테 뽀뽀해’라고 말한다. 아들 때문에 표현이 많아진다”면서도 “밖에서 ‘아빠가 누군지 잘생겼다’고 말하면 ‘우리 아빠? 유진 초이’라고 답한다. 그러면 듣는 사람이 ‘너희 아빠는 외국 사람이야?’라고 되묻는다”며 이병헌이 최근 출연해 화제가 됐던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민정은 이병헌의 어설펐던 프러포즈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그는 “(이병헌이 이벤트를) 가끔 한다”면서도 “프러포즈를 할 때는 너무 티가 났다. 내가 눈치가 900단인데 가족들 모아놓고 영화관에서 ‘레드2’가 나올 때 계속 ‘너 끝나고 화장실 가지마’라고 이 말을 세 번 하더라. 영화 끝나고 뭐가 있구나 싶었다. 너무 티가 났는데 그래도 눈물은 나더라”고 회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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