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도끼 “내 어머니가 사기쳤다? 마이크로닷과 엮지마라”

  • 뉴시스
  • 입력 2018년 11월 26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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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25) 부모의 사기 논란이 가요계에 부모 관련 시비를 불러오고 있다. 이번에는 래퍼 도끼(28)의 어머니로부터 과거에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이 불거졌다.

도끼는 26일 해명에 나섰다. 자신의 소셜 미디어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친의 모습을 보여주며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엄마는 사기친 적 없다”고 했다. “저희는 잠적한 적도, 도망간 적도 없고 항상 여기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마이크로닷 사건 때문에, 같은 그룹이었다는 이유로 저랑 엮는 것 같다”고 판단했다. 도끼와 마이크로닷은 2005~2006년 최연소 힙합 듀오 ‘올 블랙’이라는 팀으로 활동하며 주목을 받았었다.

도끼는 “마이크로닷 사건으로 인해 저와 엮으시려는 것 같은데 저는 잠적한 적도 없고, 금수저로 산 적도 없다.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강조했다.

과거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 정도로 가난에 찌들었던 도끼는 최근 호화주택에서 사는 모습이 방송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됐다. 공연 등으로 한달에 버는 돈은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끼는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20년 전에 엄마가 1000만원을 빌려간 이후 (자신이) TV에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봐서 속이 쓰리다고 하셨는데 저는 3년 전부터 승승장구 했기 때문에 타이밍도 안맞는다”고 반박했다.

또 “1000만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 당시에는 엄마가 망한 레스토랑 때문에 해결해야 해 돈을 빌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으로 이사한 그는 “엄마, 아빠는 지금 한국에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어머니는 사기를 친 적이 없고 법적 절차를 받은 거다. 돈은 제게 오시면 갚아드리겠다. 그 돈은 내 한 달 밥값 밖에 안 되는 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오전 도끼 모친의 중학교 동창이라는 A는 IMF 이후 도끼 모친에게 1000여만 원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경찰에 도끼 모친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으나 ‘돈을 갚지 않을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했다. 그런데 A는 도끼 모친이 현재 빌려간 돈을 변제하지 않고 있고, 연락도 닿지 않는다고도 주장했다.

일부에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일인데, 마이크로닷 사건으로 인해 이슈화가 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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