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원은 한 달 밥값”…도끼, 母 사기 의혹 해명했지만 ‘태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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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7일 08시 19분


도끼. 사진=동아닷컴DB
도끼. 사진=동아닷컴DB
래퍼 도끼(본명 이준경·28)가 어머니 사기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러나 도끼의 해명 발언과 태도에 일부 누리꾼들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도끼는 2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어머니와 함께 등장해 자신의 어머니와 관련한 사기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도끼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이라 밝힌 A 씨의 인터뷰를 통해 도끼의 어머니가 20년 전 A 씨에게 1000여 만원을 빌려간 뒤 아직까지 갚지 않았으며 이후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A 씨는 당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대구지방법원에 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돈을 받지 못했다고도 주장했다.

이같은 사기 의혹이 제기되자 도끼는 이날 오후 직접 이번 의혹에 대해 밝혔다.

도끼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어머니는 사기 친 적 없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아는 바가 없었다”면서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오라. 하지만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도끼는 “(어미니가)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드리겠다. 20년 전 엄마가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도 했다.

하지만 도끼는 “1000만 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고 말해 태도 논란으로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도끼의 “조금 유명해지니 세상이 구질구질 해 보이는 모양”(jws2****), “도끼 노답이다. 어떻게 저런 개념을 가지고 사는지...최소한의 도리를 모르는 것 같다”(suna****), “얼마 안 되는 돈이라도 파산이나 개인회생이 아닌 힘들지만 끝까지 모아서 갚는 사람도 있다는 것만 아세요”(wonj****), “열받을만하고 이해도 가지만 당신은 공인. 대중의 인기로 커가는 공인으로 화난다고 그대로 표현함이 너무 경솔해보임”(find****), “거만하고 경솔해 보인다”(juny****), “잘못된 생각과 해명이네요 돈 빌릴 때 처지를 한번 생각해 보시죠”(hyes****) 등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참 도끼 맞는 말 했구만”(jpst****), “도끼 사이다 해명”(voya****), “도끼발 서린 도끼의 사이다 발언…그만 좀 건드려라”(katu****), “도끼 말이 맞는 듯~~~재판으로 끝난사건을~”(hik2****), “도끼는 떳떳하니 맞는 말 하는데요”(dksr****) 등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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