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도끼, 母사기 의혹 해명 후 누리꾼과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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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1월 27일 0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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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끼 인스타그램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어머니 사기 의혹에 대해 정면 반박한 래퍼 도끼(28·본명 이준경)가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였다.

도끼는 26일 오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어머니가 중학교 동창의 돈 1000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의혹에 관해 해명했다.

그는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엄마는 사기 친 적 없으며, (나는) 이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며 “못 받은 돈이 있다면 나에게 와라. 하지만 우리 가족은 잠적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1000만 원이 적지 않은 돈이지만, 내 한 달 밥값과 비슷하다. 1000만 원으로 우리 인생이 바뀌겠나”라며 “빌린 돈이 10억, 20억, 100억 원이면 검토하고 갚고 사과하겠지만, 20년 전 엄마 가게에 급한 일을 덮으려고 1000만 원 빌린 것 가지고 ‘승승장구하는 걸 보니 가슴이 쓰렸다’고 하는 건 다 X소리”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어머니가 한 매체의 기자와 이번 사건에 대해 통화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도끼의 해명 발언과 태도가 경솔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속담을 활용해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는 조소가 많다.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사진=도끼 인스타그램

한 누리꾼은 도끼의 인스타그램 최신 게시물에 “항상 응원하던 사람이다. 해명한다고 동영상 올린 걸 텐데 그게 더 논란을 일으켰다. 어쨌든 돈을 빌렸고 안 갚은 게 팩트인데, 너는 몰랐다고 해도 어머니께서 전화하시던 게 해명에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댓글을 남겼다.

그러자 도끼도 직접 댓글을 남겼다. 그는 “그냥 사실을 말한 거다. 도움이 되던 안 되던 사실을 말하는 게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찾아오라는 게 아니라 찾아가는 게 정상 아니냐”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도끼는 “찾아온 적 없는데 잠적했다고 하니까 한소리다. 저는 여기 떡 하니 있다는 걸 증명하는 소리였다. 그 정도도 이해 못하시나”라고 받아쳤다.

이후 도끼는 “다 서로 잘 해결되고 있으니 너무 오해마시고 좋은 밤 되길 바란다. 악플 다는 건 다 좋은데 저희 집 강아지 간식 영상에 달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도끼 어머니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 씨는 IMF 외환위기 이후 도끼 어머니에게 약 1000만 원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했으며 연락도 닿지 않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한 A 씨는 도끼 어머니에게 당시 빌린 돈을 갚으라며 민사소송을 걸어 승소 판결을 받았지만, 돈을 받지 못했다고도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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