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스크린, 흥행 감독들 3파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2월 3일 06시 57분


스타급 배우와 흥행 감독들이 잇따라 새 영화를 내놓고 흥행 대결을 펼친다. 왼쪽부터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사진제공|쇼박스·NEW·CJ엔터테인먼트
스타급 배우와 흥행 감독들이 잇따라 새 영화를 내놓고 흥행 대결을 펼친다. 왼쪽부터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사진제공|쇼박스·NEW·CJ엔터테인먼트
‘마약왕’ ‘스윙키즈’ ‘PMC: 더 벙커’
우민호-강형철-김병우 감독 대결


스크린이 다시 한번 요동친다. 12월 다양한 기대작들이 대거 흥행 대결을 펼치기 때문이다. 연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연시와 겨울방학 시즌을 앞두고 저마다 치열한 홍보마케팅 전략으로 일찌감치 관객몰이 채비에 나섰다.

12월 스크린 대전은 19일 본격화한다.

송강호·배두나·조정석 주연 ‘마약왕’과 도경수가 나서는 ‘스윙키즈’가 역사 속 현실을 살아간 이들의 이야기로 맞대결한다. 각각 1970년대 초 ‘마약왕’으로 불린 이두삼과 1951년 한국전쟁의 참화 속 거제 포로수용소에서 춤을 배우게 된 인민군 소년 포로의 이야기다. 뒤이어 26일 하정우와 이선균이 주연한 ‘PMC: 더 벙커’가 개봉한다. DMZ 비밀지하 벙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액션영화다.

세 편의 영화는 이미 티켓파워를 과시한 배우들은 물론 ‘내부자들’의 우민호(마약왕), ‘써니’의 강형철(스윙키즈), ‘더 테러 라이브’의 김병우(PMC: 더 벙커) 감독 등 흥행의 단맛을 맛본 재능 있는 감독들의 연출작으로도 기대를 모은다.

경쟁은 한국영화만의 것은 아니다. 현재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보헤미안 랩소디’에 이어 5일 개봉하는 ‘모털 엔진’을 시작으로 ‘아쿠아맨’과 ‘범블비’ 등 외화 블록버스터가 잇따라 대전에 나선다.

그만큼 올해 12월 스크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극장가 흥행 경쟁으로 달아오를 전망이다. 일각에선 과도한 배급경쟁 등으로 올해 성수기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적지 않은 기대작의 아쉬움이 재현되는 게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아직 단 한 편도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다는 시선이 많다. 이번 주부터 시사회를 통해 선보일 영화에 대한 평가가 우선적인 판단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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