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형사’ 연쇄살인·강간·납치…신하균이 나빠야 하는 이유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4일 09시 14분


드라마 ‘나쁜 남자’ 캡처/MBC© News1
드라마 ‘나쁜 남자’ 캡처/MBC© News1
드라마 ‘나쁜 형사’가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일 밤 10시 첫 방송한 MBC 월화드라마 ‘나쁜 형사’에서는 올바른 수사 절차 대신 범인을 잡을 수 있는 모든 수단을 활용해 범인을 잡는 형사 우태석(신하균)의 모습이 그려졌다.

과거 우태석(신하균 분)은 순경 시절 연쇄살인범을 목격한 배여울(조이현 분)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는 ‘나쁜 경찰’이 됐다. 검거율은 1위지만 감봉도 1위, 여론의 뭇매도 수시로 맞는다.

그런 그의 의심을 사고 있는 배여울의 살인자는 다름 아닌 검찰 장형민(김건우 분)이다. 아내 김해준(홍은희 분)은 범죄자를 잡는데만 정신이 쏠려있는 태석에게 경찰을 관두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말한다. 그런 와중 목숨까지 위협하며 겨우 잡은 강간범 오남순의 구속 영장이 강압 수사라는 이유로 취소되게 생겼다.

태석이 이번에 사용한 방법은 ‘증거 조작’. 오남순의 머리카락을 살인사건의 현장에 증거로 만들어 살인범을 만들겠다고 협박한 것. 결국 오남순은 기자회견을 열고 태석이 아무 죄 없다고 설명하게 된다. 그리고 이런 그의 수를 알아본 것은 사회부 기자 은선재(이설 분)이었다.

이번엔 한 아이 엄마가 납치됐다.범인이 장형민임을 확신한 우태석은 그의 뒤를 밟고 마침내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알아낸다. 하지만 이미 아이 엄마는 이빨이 다 뽑힌 채 시체가 돼 있었다. 우태석은 분노했고 다시 한번 나쁜 형사가 되기로 다짐했다.

우태석은 윗선에 보고하자는 채동윤(차선우 분)에게 “다른 수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 수는 다름 아닌 ‘일부러 엿듣게 하기였고 우태석은 사건 현장으로 돌아와 피를 닦고 있는 장형민을 발견했다. 올바른 수사로는 절대 잡을 수 없었던 ’나쁜 형사‘의 규칙.

그리고 마침내 몸싸움 끝, 난관에 매달린 장형민을 보며 우태석은 미안한 마음은 전혀 없이 증오만 가득한 채 죽음 직전의 그를 바라봤다. 우태석은 제발 살려달라고 말하는 장형민을 여전히 ’벌레 보듯‘ 바라봤고 결국 장형민은 떨어졌고 죽음에 이르렀다.

수 차례 연쇄 살인을 하고도 ’검사‘라는 직책으로 더 자극적인 살인을 꾀하는 연쇄살인범, 어린 소아만을 강간하는 강간범, 신하균이 나빠야하는 이유 아니었을까,

한편, MBC 월화 드라마 ’나쁜 형사‘는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형사와 매혹적인 천재 여성 사이코패스의 위험한 공조 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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