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리는 6일 오후 방송하는 TV조선 시사·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근황을 전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1979년 드라마 ‘야! 곰례야’ OST 앨범으로 데뷔한 임주리는 아버지 덕에 가수가 될 수 있었다. 임주리는 “어릴 땐 힘든 줄 모르고 살았는데 아버지가 생각보다 빨리 세상을 떠나셨다”면서 “어릴 적 용돈을 벌기 위해 내가 가장 잘하던 노래를 부르게 됐고, 그 일이 계기가 되어 가수가 됐다”고 설명했다.
임주리가 데뷔하기 전 당시 인기가수 중 한 명이었던 함중아는 임주리의 노래 실력에 반해 “함께 판을 내자”며 러브콜을 보냈다. 임주리는 작곡가 김희갑에게 곡을 받아 데뷔하게 됐다. 임주리는 “당시 김희갑 선생님이 가수 이은하 선배에게 주려고 만든 곡이지만, 내 노래를 듣고 아무 말 없이 곡을 주셨다”고 밝혔다.
임주리는 1987년 자신의 대표곡인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발표했다. 그러나 임주리는 가수 활동을 크게 반대하는 어머니의 벽에 부딪혀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했다.
그 즈음 임주리는 재미교포 청년과 달콤한 사랑에 빠져 가요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가는 모험을 강행했다. 하지만 남편이 별거 중인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돼 출산 22일 만에 갓난아이를 데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는 1993년 김혜자 주연의 드라마 ‘엄마의 바다’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화장품 회사에서 임주리에게 립스틱을 한 트럭 가져다주기도 했다고.
임주리의 아들 ‘재하’(본명 이진호)도 현재 가수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임주리는 아들에게 쉴 새 없이 잔소리하지만 선후배들과 함께 있을 땐 신인가수인 아들을 홍보하는 데 여념이 없는 팔불출 엄마라고.
임주리의 굴곡진 인생사는 이날 오후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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