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로그램 ‘오늘밤 김제동’ 측이 6일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된 이슈에서 중립적이지 못했다는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지난 4일 김정은 위원장의 방남 이슈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김정은 위인 맞이 환영단’의 김수근 단장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김 단장은 지난달 2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을 “김정은 위원장의 열렬한 팬”이라고 소개하며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을 환영한다. 나는 공산당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김 단장은 방송에서도 김 위원장에 대해 “우리 정치인들에게 볼 수 없는 모습을 봤다. 겸손하고, 지도자의 능력과 실력이 있고, 지금 (북한) 경제 발전이나 이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팬이 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보수 진영은 해당 방송을 두고 ‘편파적인 입장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 ‘김정은 위원장을 찬양했다’라고 저격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6일 입장을 내고 “해당 비판은 사실을 심각하게 왜곡한 것”이라며 “스튜디오에 출연한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이 (이와) 관련해 비판적인 입장으로 토론을 이어갔다”라고 해명했다.
제작진은 “김제동 MC도 김정은 방남 환영 단체들의 출현에 대한 정치권의 비판적인 반응들을 직접 전달하며 중립적인 입장을 견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단체의 인터뷰는 이미 수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다”라며 “그 기사를 모두 찬양 기사라고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작진은 지난 3일 방송에 보수논객 전원책 변호사가 출연한 점을 언급하며 “전 변호사가 보수 진영 입장을 대변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반대한다는 토크를 약 20분간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