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홀로서기’ 이재은 “반대 무릅쓰고 26세에 결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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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3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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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사진= MBN ‘동치미’
이재은. 사진= MBN ‘동치미’
배우 이재은(38)이 근황을 공개했다.

이재은은 22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 출연해 ‘나도 혼자 행복하게 살고싶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재은은 “제 근황을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다”며 “제가 오랜만에 방송을 한다”며 입을 열었다.

지난해 이혼의 아픔을 겪은 이재은은 “제가 생각보다 많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라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어렸을때부터 가장 아닌 가장으로 살아왔다. 저 때문에 집안이 먹고 살았기 때문에 되게 버거웠다”며 “부모님께 집 사드리고 빨리 결혼을 해서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 결혼해서 가정을 꾸려서 그렇게만 살고 싶었다. 연예인의 삶이 싫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결혼을 일찍했다. 26세에 결혼을 했는데, 한창 활동할 시기에 결혼을 하니까 부모님 입장에서는 많이 반대를 하셨다”며 “저는 집에서 빨리 나오고 싶다는 생각에 반대를 무릅쓰고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결혼 후에도 부모님의 역할이) 남편한테 옮겨진 것뿐이지 나는 계속해서 돈만 벌었다. 여전히 (사회생활 같은 건) 아무것도 몰랐다”며 “아이라도 있었다면 살림을 꾸려가는 재미라도 있었을 텐데 그것도 아니니까 점점 바보가 되면서 자존감도 낮아지고, 우울해졌다”고 털어놨다.

이재은은 “이재은이라는 사람은 없던 것처럼 느껴지더라.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 되지라는 생각도 들고, 순간 뛰어내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되게 심각했다”며 “그러다 (남편과) 좋게 각자의 갈 길을 가자고 하고, 다시 홀로서기를 하게 됐다”며 이혼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재은은 “저는 동사무소에서 등본밖에 뗄 줄 몰랐는데, 혼자가 되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되더라”며 “그런 것들 하나하나가 즐겁더라. 방송 일을 할 때도 전보다 훨씬 즐겁다. 사람들도 많이 표정이 달라졌다고 하더라. 지금은 엄마 여행도 한번 보내드릴 수 있는 여유가 생겨서 요즘 정말 행복하다”며 웃어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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