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왕석현 협박한 30대 남성, 경찰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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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6일 08시 02분


영화 '과속스캔들'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왕석현(16)이 30대 남성 팬으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25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A 씨(32)는 왕석현을 협박한 혐의로 구속됐다. A 씨는 왕석현의 소속사와 학교에 전화를 걸어 자신을 '총기물류협회' 소속이라고 소개하며 왕석현을 죽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총기물류협회'는 존재하지 않는 단체였다.

경찰조사에서 A 씨는 "왕 군의 오랜 팬이었지만 자신을 만나주지 않아 범행을 결심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대전의 한 공중전화로 협박전화를 한 뒤 경찰의 추적을 피해 지역을 옮겨 다니다 이틀 만에 경기 성남에서 검거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따로 경호도 두고, 동선마다 매니저를 항상 동행하게 해서 (신변 보호를) 좀더 강화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왕석현에게 긴급 호출기인 '스마트워치'를 제공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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