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밤업소 다녀”…‘불청’ 금잔디의 뭉클한 고백

  • 뉴스1
  • 입력 2018년 12월 26일 09시 35분


금잔디. SBS 캡처
금잔디. SBS 캡처
트로트 가수 금잔디가 ‘불타는 청춘’에서 과거를 회상했다.

금잔디는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 출연, 밤업소를 다니며 힘들게 돈을 벌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금잔디는 “대학생 때 수업 끝나고 밤업소를 여러 개 다녔었다”라고 말했다. 매니저 없이 홀로 발로 뛰면서 일을 구했다고. 그는 “엄마, 아빠 사업이 안 좋을 때라 그렇게 벌어서 빚을 갚았다. 남동생 대학도 보내고 다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금잔디는 ‘슬럼프’에 대한 질문에 공허함이 왔었다고 답했다. 그는 “엄마, 아빠의 빚을 알았고 뒤에 또 빚이 있는 것까지 알게 됐다. 그걸 싹 갚은 상태였다”면서 “일밖에 몰랐고, 다 짐이었는데 빚을 갚고 나니 공허했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금잔디는 청춘이 하나도 없었다며 ‘불타는 청춘’에 초대해 준 제작진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그는 “놀러 한 번도 안 가봐서 뭘 해야 할지 모른다”라면서 쑥스러워 하기도.

트로트 가수답게 금잔디는 종종 ‘잔디 주크박스’를 가동했다. 그 어떤 노래를 요청해도 다 부르는 모습에 놀라움을 줬다. 그는 ‘꼬마인형’이라는 곡에 대한 얘기도 밝혔다. 금잔디는 “가사 내용이 궁금해서 작사가를 만나러 어린 나이에 찾아갔다”면서 ‘꼬마인형’이 ‘아기’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한 여자가 불륜남의 아기를 가졌는데 그 내용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이를 들은 청춘들은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이밖에도 금잔디는 여자 멤버들과의 고스톱 한 판으로 큰 웃음을 줬다. 그는 벌칙으로 송은이의 손목 15대를 내리쳐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솔직한 매력도 드러냈다. 굴무국을 맛본 금잔디는 “너무 달다”면서 “어우, 맛이 이상하다”라고 단도직입적인 맛 표현을 해 폭소를 선사했다. 금잔디가 이어질 방송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타는 청춘’은 매주 화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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