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필모가 출연 중인 뮤지컬 커튼콜에서 서수연에게 프러포즈를 한 가운데 많은 이의 축하가 이어졌다. 그러나 일부 누리꾼은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이필모는 25일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그날들’ 커튼콜에서 서수연에게 공개 프러포즈했다. 그는 해당 작품에서 주연 ‘차정학’ 역을 맡고 있다.
이필모는 서수연에게 준비한 꽃과 반지를 주고 “부족하지만 제가 항상 곁에 있을게요”라고 말했다. 관객들은 갈채를 보내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필모의 공개 청혼은 다음날인 26일까지 회자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이필모를 향해 쓴 소리를 했다. 아이디 yu****는 “오롯이 공연의 여운을 느끼고 싶고 커튼콜때 얼굴 보며 교감하는 것도 있는데 공연을 사적으로 너무 당당하게 이용하는 건 문제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이필모와 서수연의 프러포즈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방송 카메라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TV조선 ‘연애의 맛’에서 인연을 맺고 계속 출연 중이다. 이에 관객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촬영이 진행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여운을 즐기는 게 커튼콜인데, 그 어두운 뮤지컬 분위기에서 갑분프라니”(ja****), “커튼콜은 관객과 배우를 위한 자리이지 개인 청혼용 자리가 아니다. 더군다나 극 분위기가 밝은 분위기도 아니고 커튼콜 때 관객들은 여운을 느끼면서 감동을 되새기는 시간인데, 무슨 생각으로 사전동의도 없이 프러포즈를 하는가”(ch****)라는 반응이 있었다.
이같은 반응을 두고 반박 의견도 쏟아지고 있다. 온라인에는 “어느 나라를 가도 배우가 커튼콜 이용해서 공개 프러포즈하면 축하해주고 감동의 기분을 같이 느껴줄텐데”(un****), “이런 일로 불쾌하다니. 세상이 너무 삭막한 것 같아 안타깝다”(ㅂ****), “관객들은 하나의 서프라이즈로 생각하고 같이 즐겼을 것 같은데 왜 딴지일까”(pu****) 등의 비판이 있었다.
한편 이필모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필모와 서수연은 내년 봄에 웨딩마치를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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