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사고’ 손승원, 뮤지컬 ‘랭보’ 하차…“전액 환불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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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26일 19시 03분


사진=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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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손승원(28)이 뮤지컬 ‘랭보’에서 하차한다.

뮤지컬 랭보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뮤지컬 <랭보>에서 ‘랭보’ 역을 맡고 있는 손승원 배우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랭보 측은 “손승원은 군 입대를 앞두고 뮤지컬 <랭보> 마지막 공연으로 오는 30일 오후 2시, 6시 총 2회 차를 남겨 둔 상황이었다”면서 “이에 대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손승원 배우의 남은 회차 총 2회 공연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는 취소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 진행된다”며 “30일 2시, 6시 공연 출연 예정이었던 배우들과 스탭들의 출연료는 정해진 대로 지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사는 공연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이러한 불미스러운 상황으로 공연에 차질을 빚게 된 점과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사과문을 공지했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을 더욱 철저히 준비하여 끝까지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경찰은 무면허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가 추돌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손승원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이날 새벽 4시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만취 상태로 부친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수준이었다. 손승원은 이미 지난 8월 3일 다른 음주사고로 인해 11월 18일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승원이 낸 추돌사고로 피해 승용차를 운전하던 대리기사 50대 남성과 함께 타고 있던 차주 20대 남성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실려 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손승원은 도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손승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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