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 멜로스타 이경희 별세…‘참전 유공자’ 자격 대전현충원 안장

  • 동아닷컴
  • 입력 2018년 12월 27일 09시 08분


(한지일 페이스북)
(한지일 페이스북)
1950~60년대 다수의 멜로 영화에 출연했던 원로 배우 이경희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배우 한지일 등에 따르면, 이경희는 지난 24일 향년 8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경희는 23세 때인 1955년 김성민 감독의 ‘망나니비사’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서울중앙방송국 경음악단 가수로도 활동했던 그는 1957년 신경균 감독의 ‘찔레꽃’ 주제곡인 ‘정순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양주남 감독의 '모정'(1958), 신상옥 감독의 '연산군'(1961), 전응주 감독의 '이 세상 어딘가에'(1962), 유현목 감독의 '김약국집 딸들'(1963), 김기덕 감독의 '모란이 피기까지는' (1963), 김수용 감독의 '혈맥'(1963) 등 25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2006년에는 여성영화인모임이 주최하는 여성영화인축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대전 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고인은 ‘참전 유공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배우 한지일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60년대, 70년 청순가련형 눈물의 여왕으로 군림하셨던 이경희 선배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KTX 안에서 접하고 마음이 울컥해지네요. 살아 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만나뵈었어야 하는건데. 마지막으로 뵌 것이 올해 9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