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지난 27일 신장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6세.
봄여름가을겨울 측은 28일 “전날 밤, 드러머 전태관이 향년 56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전태관은 6년간 신장암 투병을 이어왔습니다만, 오랜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지난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라고 밝혔다.
고인은 2012년 신장암으로 한쪽 신장을 떼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이후 암세포가 어깨뼈와 뇌, 두피, 척추, 골반까지 전이돼 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있다.
투병 중에도 고인은 지난 1월 ‘제2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4월 부인이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건강이 크게 악화돼 팀 동료인 김종진이 곁을 지켜왔으나 결국 눈을 감았다.
고인은 김현식의 백밴드인 ‘김현식과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988년 봄여름가을겨울 1집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로 데뷔했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어떤 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의 히트곡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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