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이순재 “함경도 회령 출신…아이들 세대에 통일 반드시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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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7일 08시 37분


사진=이순재(인간극장)
사진=이순재(인간극장)
배우 이순재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1 ‘인간극장-거침없이 직진’에선 이순재의 삶을 조명했다. 63년 간 연기자의 길을 걸어온 이순재는 통일에 관심이 많았다.

이순재는 1935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나 네 살이 됐을 때 조부모님과 함께 서울로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저희 아버지 대에는 회령에서 대가족이 살기 힘들었다”라며 “종손은 아직도 그곳에 있다. 그런데 조부모님이 나를 길러 주셔서 사실상 제가 종손 역할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 세대에는 반드시 통일이 되리라 믿는다. 자신감을 가지고 통일에 임할 수 있는 인재를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순재는 고령의 나이에도 후배 배우와 격식 없이 지냈다. 그는 “저 혼자 버티면 나만 외롭다. 늙은이가 자신이 나이 들었다고 행세하면, 젊은이들이 같이 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연장자인 우리가 붙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안된다. 나이가 들어 동료들도 없고 결국은 하향조정해서 갈 수 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순재는 1956년 드라마 ‘나도 인간이 되련가’ 출연으로 데뷔해 63년 동안 다수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2013년부턴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1~4에 출연해 소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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