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유나 父 “자다가 하늘나라로 가 임종 못 봐…창작 스트레스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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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8일 13시 13분


가수 맹유나. 사진=J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맹유나. 사진=JH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맹유나가 지난해 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29세. 맹유나의 부친은 “순수했고 화초 같은 아이”라며 맹유나를 그리워했다.

맹유나의 부친 맹모 씨는 8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딸의 마지막 임종을 못 본 게 너무 미안하다”며 “자다가 하늘나라로 가서 경황이 없었고 그동안 멍했다. 최근까지도 음악에 관한 얘기를 나눴는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곡을 쓰고 부르는 싱어송라이터다 보니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었다. 6월 발표를 목표로 앨범을 준비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공개 곡 발표 계획에 대해선 “현재로선 (발표 계획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딸은) 어쩌면 엔터테인먼트 세계에 맞지 않는 아이였다. 순수했고 화초 같은 아이였다”며 “여기서 못다 한 음악 거기서 많이 할 거라 생각한다. 경쟁이란 구도를 떠나 자기가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할 거라는 생각으로, 제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족끼리 조용하게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렀다. 딸의 유해는 김포 무지개 뜨는 언덕 추모공원에 안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맹유나의 소속사 JH엔터테인먼트는 8일 “맹유나가 지난해 12월 26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며 “연말이고 경황이 없어 알리지도 못하고 가까운 지인끼리 조촐한 장례를 치렀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 낼 정규 3집을 준비 중이었고, 최근 모 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초빙돼 의욕을 보였다”며 “음악 창작에 대한 스트레스 외에는 특별한 지병도 없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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