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1000만 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평일 2만5000명 동원 추세인 데다 신규 개봉작의 흥행 여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실제 1000만 관객 돌파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7일 현재까지 963만여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평일 평균 2만5000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이르면 다음 주말께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평일의 약 2∼3배가량 더 많은 관객이 주말에 영화를 관람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
하지만 9일 관객을 만나는 한국영화 기대작 ‘말모이’ 등 새로운 개봉작의 흥행 여부와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시선이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보헤미안 랩소디’가 1000만 관객으로 가는 길목에서 큰 장벽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시각이다.
실제로 ‘말모이’는 최근 전국일주 시사회를 거치며 관객의 호평을 얻어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말모이’는 상당수의 스크린에서 개봉하며 관객몰이에 나설 것이 분명하다. 또 주말 더욱 많은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면 ‘보헤미안 랩소디’의 ‘1000만행’은 더욱 더뎌질 것으로 보인다. ‘보헤미안 랩소디’의 8일 현재 스크린은 전국 630여개로, 박스오피스 1위와 2위인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와 ‘아쿠아맨’이 1100여개(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스크린에서 흥행 중이라는 것과도 크게 대비된다.
따라서 ‘말모이’의 흥행 여부 특히 주말 관객 동원 수치와 이에 따른 스크린 배정의 규모, 앞선 박스오피스 상위권 영화의 관객 및 상영관 분점 추이에 따라 ‘보헤미안 랩소디’의 ‘1000만 클럽 가입’ 가능성과 그 시기를 더욱 세밀히 점쳐볼 수 있을 것으로 극장가는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