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 한 달 만에’ 광희, 예능계 블루칩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14일 18시 51분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 사진제공|MBC에브리원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 사진제공|MBC에브리원
가수 겸 방송인 황광희가 ‘예능계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12월7일 전역한 후 한 달여 만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각 방송사의 대표 예능프로그램에 이름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군 복무로 인한 공백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속도로 안정을 찾고 활약한 덕분에 타 방송사에서도 출연 제의가 잇따른다.

황광희를 향한 선배들의 전폭적인 지원 또한 시청자의 신뢰를 높인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유재석, 박명수는 황광희가 전역하자마자 통화를 나누며 의리를 다졌다. 강호동은 ‘아는 형님’, ‘가로채널’에 황광희를 초대하며 힘을 실어줬다.

‘주간아이돌’의 조세호, 남창희는 “우리가 광희를 잘 지켜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잘 적응하고 있다. 재미난 모습으로 제대해서 고맙다”고 극찬했다.

40대 남자 방송인의 활약이 두드러진 예능계에서 황광희는 비교적 ‘젊은 피’에 속한다. 그의 신선함과 패기가 시청자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자아낸 것으로 분석된다. 황광희가 고정 MC로 활약 중인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의 임연정 PD는 게스트를 이해하려는 황광희의 태도가 그의 강점이라 평가했다.

임 PD는 “황광희가 아이돌 출신 MC답게 아이돌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출연자를 잘 이해하고 챙겨준다”고 밝혔다. 또한 “게스트를 위해 몸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며 황광희의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황광희는 MBC ‘무한도전’의 식스맨으로 활약하다 2017년 3월 입대했다. ‘강심장’, ‘우리 결혼했어요’ 등을 통해 예능감을 인정받은 후 ‘무한도전’의 막내 타이틀까지 얻었다. 비록 ‘무한도전’은 종영했지만, 황광희는 입대 전보다 훨씬 더 많은 러브콜을 받으며 예능계에 안착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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