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이른바 ‘빌런’으로 비판받았던 서울 용산구 청파동 피자집이 백종원의 솔루션은 못 받았지만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자집 사장 황호준 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 후기를 남겼다.
그는 "청파동 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황호준"이라고 소개한 후 "이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가게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라고 덧붙엿다.
황 씨는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나 듯 한두 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피자집은 부적절한 손님 대응, 기준 미달의 음식, 업장 위생 상태 등으로 논란을 빚었다. 앞서 16일 방송된 '백종원 골목식당'에서 피자집은 두 번째 시식평가에서도 시식단 20명 전원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백종원은 20명의 시식단 중 절반 이상이 재방문 의사가 없다면 솔루션을 포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약속대로 피자집은 솔루션을 받을 수 없게 됐고 그대로 방송이 종료됐다.
▼이하 황호준 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 번 골목식당 청파동편에 출연하면서 많은 시청자 및 네티즌분들에게 질타를 한 몸에 받고있는 황호준입니다.
비록 많은 언론사와 블로거들에 의해 매일 인터넷상에서 칼도마 위를 오르내리고 있지만 이 번 방송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후회하진 않습니다.
덕분에 배운 점도 많고 예전엔 200명도 채 안되던 팔로워 수도 이젠 1700명 가까이 되어가면서 진정한 핵인싸로 거듭나고 있으니까요^^
많은분들의 응원과 격려 덕분에 가게는 현재 매일 점심과 저녁 모두 재료가 소진될 때까지 상당히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예전에 가뭄에 콩나듯 한 두명 손님이 들어왔을 때는 금요일마다 이벤트도 하고 고객분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며 그 분들의 인생사도 들으며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매출은 올랐을지언정 기계처럼 일만 해야 하기 때문에 손님들 한 분 한 분을 개인적으로 챙겨드리며 알아갈 수 없다는 점이 너무 아쉽습니다ㅠ
이 번일을 계기로 깨달은 사실은 버는 돈의 액수와 행복지수는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입니다. 그래도 살려면 돈이 필요하니 더욱 열심히 일해야겠죠.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이 번주 일요일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영업을 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방문을 예정하고 계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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