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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케어 사태’ 연예계도 관심, 스타들의 일침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9-01-20 18:03
2019년 1월 20일 18시 03분
입력
2019-01-20 17:41
2019년 1월 20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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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효진(왼쪽)-이용녀. 사진|스포츠동아DB·NEW
동물권단체 케어 박소연 대표가 구조한 동물들을 무분별하게 안락사했다는 의혹이 만든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유기견 구조와 보호에 앞장서 온 연예인들도 ‘유기견 비밀 안락사’ 논란에 조금씩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소연 대표는 4년 동안 보호 중이던 동물 200여 마리를 안락사했다는 내부 고발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박 대표는 19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안락사가 인도적 차원의 행위였다고 해명했다. “최선의 동물보호 활동이었다”는 해명에도 여전히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2017년 케어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지속적으로 사료와 기부금을 내왔던 배우 김효진은 SNS를 통해 “하루 종일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눈물만 난다”고 통탄했다.
특히 김효진은 박 대표와 함께 지난해 4월 경기도 남양주의 개농장에서 20여 마리의 개를 직접 구조하기도 했다. 김효진은 “내가 참여한 남양주(구조) 때까지 안락사가 되었다니, 정말 충격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유기견 100여 마리를 경기도 포천 자신의 집에서 보호하고 있는 배우 이용녀는 박 대표가 행한 안락사를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녀는 19일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케어가 600마리의 유기견을 돌보기 힘들어 안락사를 선택했다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사비를 들여 100여 마리 유기견을 직접 보살피는 이용녀의 ‘일침’은 누리꾼의 지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유기견 돕기 캠페인을 열었던 가수 현진영도 분노를 표했다. 그는 2017년 개 농장에서 10여 마리의 개를 직접 구조했고, 유기견을 향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열었다.
‘케어 논란’이 일자 현진영은 SNS에 “터질 게 터졌다”며 “화가 나서 한숨도 못 자고 내가 구조한 아이들 보러 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또한 “애들(유기견들) 구조할 때 케어에도 전화를 했는데, 내가 직접 구조하기 다행”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기견 구조와 보호에 앞장서고, 동물권단체들과 협업한 연예인들이 많은 만큼 이번 사태에 연예계도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케어 사태’를 비롯한 유기견 문제를 향한 연예인들의 목소리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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