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명계남이 ‘동방우’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고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개명 이유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는 2016년 데뷔 47년 만에 명계남이란 익숙한 이름을 버리고 동방우로 개명했다. 이후 한 영화 언론시사회에서 자신의 이름을 ‘동방우’라고 직접 소개했다. 그는 개명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에게 “그냥 내가 비를 좋아해서 그랬다. 동방우란 이름으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아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이름의 의미와 관련해선 "그저 비를 좋아해 동방이라는 성에 비 우(雨)를 넣어 지었다"라며 특별한 뜻은 없다고 밝혔다.
당시 동방우는 개명 전 이름인 명계남으로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명단은 이명박 정부 시절 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조직적으로 압박하고 활동에 제약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됐다.
동방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팬클럽인 노사모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는 이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개명을 한) 특별한 계기는 없다”며 “동방우란 이름에도 별다른 의미는 없다. 그동안 명계남으로 많이 불려서 새로운 이름으로 불리고 싶었다”라고 간단명료하게 설명했다.
한편 동방우는 3월 ‘하나뿐인 내 편’ 후속으로 방송될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에서 대기업 회장 한종수 역할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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