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환희 고백 섬유근육통, ‘팝스타’ 레이디 가가도 투병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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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월 22일 15시 17분


사진=박환희, 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사진=박환희, 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배우 박환희(29)가 투병 중이라고 고백한 섬유근육통은 팝스타 레이디 가가(33·미국)도 앓고 있는 병이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2017년 9월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다큐멘터리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을 통해 오랜 기간 온몸에 만성통증을 유발하는 병을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달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서도 “나는 섬유근육통과 싸우고 있다”며 “나는 이 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같은 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연결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2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해 유럽 순회 공연을 취소하기도 했다. 당시 정확한 병명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일부 언론은 그의 섬유근육통이 악화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해 10월 한 행사에 참석해 과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하면서 섬유근육통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성폭행 이후) 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섬유근육통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한편, 박환희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치병이라는 섬유근육통의 완치를 꿈꾸며, 새해부터는 꾸준히 운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20대 말에 진단받게 된 골다공증마저도 튼튼한 근육을 만들어서 이겨내고 싶다”며 “약골이라 노는 것도 힘들어서 못하지만, 사소한 기쁨과 감사함을 허락해주시고 나를 아주 많이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을 위해”라고 말했다.

섬유근육통은 만성적으로 전신의 근골격계 통증, 뻣뻣함, 감각 이상, 수면 장애, 피로감을 일으키는 통증 증후군이다.

이신재 셀피아의원 원장에 따르면(2017년 12월 동아일보 기사), 섬유근육통의 유병률은 전체 인구의 1~4% 정도다. 여성에게 자주 발병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직종에서는 남녀 구분 없이 발생한다.

난치성 질환인 섬유근육통의 발병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학계에서는 통증을 느끼는 뇌의 지각(知覺) 이상 때문으로 추정한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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