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방미인 중전마마’ 이세영 납시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월 23일 06시 57분


연기자 이세영이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무대로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전 캐릭터와 안성맞춤이라는 최고의 칭찬을 받으며 20대 여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제공|tvN
연기자 이세영이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무대로 데뷔 이래 가장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중전 캐릭터와 안성맞춤이라는 최고의 칭찬을 받으며 20대 여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사진제공|tvN
■ tvN ‘왕이 된 남자’서 잠재력 폭발…아역 이미지 벗고 20대 뉴스타 탄생 예고

상황따라 변하는 중전의 매력
여진구와 궁중멜로 호흡 완벽
빼어난 한복 자태도 인기 한몫

연기자 이세영의 재발견이다.

1996년 4살의 나이로 데뷔해 꾸준히 활동하며 쌓은 실력이 최근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를 만나 꽃피고 있다. 몰라보게 성숙해진 여성미로 시선을 사로잡아 새삼 그의 ‘성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든다.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끄는 힘은 ‘믿고 보는’ 20대 여배우의 새로운 탄생을 알리고 있다.

이세영은 이번 드라마에서 그동안 쌓아둔 잠재력을 터뜨리고 있다.

극중 중전 역을 맡아 왕좌를 빼앗길까 불안해하고 방황하는 왕(여진구)의 곁을 살뜰히 보필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 현명하고 지혜로운 모습에 온화함까지 더해 캐릭터의 매력을 풍성하게 한다. 그동안 사극에서 중전의 캐릭터가 대부분 비슷하게 그려졌다는 점에서 이세영은 극중 상황에 맞춰 캐릭터에 다채로운 매력을 입혀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상대역 여진구와 맞추는 완벽한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극중 왕과 광대의 1인2역을 연기하는 여진구와 함께 각각 모성애와 여자로 기대고 싶은 심리를 세심하게 표현해내고 있다. 또 연기적 변화뿐만 아니라 한복 자태까지 빼어나 시청자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세영은 데뷔 이후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중이다.

사실 아역 시절 어린 나이가 믿겨지지 않을 만큼 독보적인 실력으로 대중의 이목을 이끌었던 그는 이후 긴 공백이나 큰 슬럼프 없이 성인 연기자로 자리잡기까지 보이지 않는 성장통을 겪었다.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최고의 한방’ ‘화유기’ 등에서 주조연으로 제 몫을 해냈지만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하고 철부지와 막내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긴 탓이다.

이세영은 그러나 이전의 아쉬웠던 부분들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최근 ‘왕이 된 남자’를 통해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아역 출신’이라는 이미지를 말끔하게 지워내며 20대 배우의 자리에 성큼 다가서고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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