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외 상습도박 혐의로 기소돼 24일 첫 공판에 참석한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38)의 '블레임룩'이 화제다. '블레임 룩'은 사회적 논란이 된 사람의 옷이나 화장, 액세서리 등이 화제가 되는 사회현상을 말한다.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가수 슈의 국외상습도박 혐의 관련 첫 공판이 열렸다. 슈는 블랙 슈트에 장갑과 안경을 착용했다.
특히 그의 두꺼운 코르크 안경테는 시선을 사로잡았다. 코르크 아이웨어 브랜드로 알려진 이 안경은 다수의 연예인이 방송에서 착용했다. 가수 하하, 가수 김범수 등도 방송에서 썼다. 또 슈도 SBS '오 마이 베이비'에서 착용했다. 슈가 쓴 이 안경은 20만원대다.
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마카오 등 국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규모로 상습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슈 측 변호인은 첫 재판에서 "검찰의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슈도 "공소장을 모두 읽었고, 공소 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라고 했다.
이후 법원을 나선 슈는 취재진에게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라고 짧게 말한 뒤 변호사와 함께 차를 타고 떠났다.
한편 슈의 두 번째 공판은 오는 2월 7일에 열린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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