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샌드라 오(48)와 이집트계 할리우드 배우 라미 말렉(38)이 올해 미국배우조합이 주는 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샌드라 오는 2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제25회 미국 배우 조합상’에서 BBC 드라마 ‘킬링 이브’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샌드라 오는 자신의 멘토인 할리우드 여배우 킴 길링험(50)를 비롯한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우리가 함께하지 않았다면 연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몇 년 간 그들의 지지가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인사했다. 특히 1997년 같이 싸워나가는 자신을 자랑스럽다고 말해준 할리우드 배우 앨프리 우더드(67), 2006년 ‘계속 앞으로 가라’고 격려해준 제이미 폭스(52), 2017년 자기를 안아주며 이 분야에서 이미 성공했다고 격려한 할리우드 여배우 레나 웨이드(35)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은 영화 ‘보헤미만 랩소디’(2018)에서 ‘프레디 머큐리’역을 맡은 말렉에게 돌아갔다. 이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상을 받은 그는 크리스천 베일(45), 브래들리 쿠퍼(44), 비고 모텐슨(61), 존 데이비드 워싱턴(35) 등 경쟁한 후보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렸다.
또 머큐리로부터 힘을 얻게 됐다며 영국 그룹 ‘퀸’과 ‘머큐리’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작품상은 영화 ‘블랙 팬서’가 차지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후보에도 오른 ‘블랙 팬서’는 수상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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