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는 최근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우리 사회 관음증 문제로 한 번 짚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28일 KBS1 시사토크쇼 ‘오늘밤 김제동’에서 이같이 말하며 "특히 명성을 가진 사람에 대한 관음증, 미국에서 파파라치가 돈 많이 버는 직업이라고 하니까 할 말은 없는데 사실 누구나 명성만큼 추악하다. 털면 다 털린다"고 말했다.
그는 "손 사장에게 털 먼지가 많다는 게 아니라 김모 전 KBS 기자가 접근했을 때 왜 4개월간 그렇게 끌려다녔나. 방송국 사장이 프리랜서 기자에게. 그럼 시청자 입장에서는 그걸 관음증으로 보는거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래서 투명하면 된다. 안 보이게 하려고 조명을 끄면 상처가 돋보인다"며 "공인들은 누가 내 이야기하면 솔직하게 다 털어놓으면 된다. '사실이 이렇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은 이해해 준다. 왜냐면 자기도 비슷한 동일한 먼지가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과정을 처음부터 자필 진술서 식으로 공개를 해버리면 된다. 처음부터 그랬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선정적인 태도에 같이 넘어가서 그걸 보도하고 박수 치고, 관음증을 자극하는 이런 행위들에 대해서 우리가 관대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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